이낙연 국무총리 인준안이 지난 31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 과정에서 자유한국당 지도부와 소속의원들은 이 총리 국회 인준안에 대한 반발으로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부하고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했다.

하지만 본회의장의 자리를 지킨 한 자유한국당 의원의 모습이 사람들의 이목을 잡아끌었다. 해당 의원은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으로, 20대 국회의 자유한국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초선의원이다. 김 의원은 과거 '이념의 틀을 넘어선 주택정책을 하겠다'며 정치에 입문했다고 알려졌다.

지난 1월 24일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창당대회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 사진= 연합뉴스

현재 김 의원은 소속은 자유한국당이지만, 당과는 거리를 두며 바른정당의 공식 행사에서 사회를 맡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지난 1월 당원권정지 3년의 징계를 받기도 했다.

한편 김현아 의원은 지난 3월 MBC '무한도전'의 출연을 앞두고 당의 반대로 출연하지 못할 번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당시 김 의원은 한국당 측으로부터 당권 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라, "김 의원은 당권정지 된 인물인데 당대표로 나가는 것이 이해 안된다"며 법원에 '무한도전' 방송금지 신청을 냈으나 '주장의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재판부의 판결에 따라 방송됐다.

	사진=MBC

이런 가운데 김현아 의원이 당적을 옮기지 않고 자유한국당에 머무는 이유에 대한 궁금증 역시 커지고 있다. 이는 김 의원이 비례대표인 까닭에 당적을 바꾸면 의원직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초심을 되돌아보는 모습을 보여 여·야를 불문한 지지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해당 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념의 틀을 넘어선 주택정책" 이것을 하겠다고 이곳에 왔다 _1년 전 이맘 때의 초심을 다시 꺼내 소소한 반성문과 다짐을 해본다 방향이 맞는지 방법이 옳은지.."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