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아내 특혜 취업 의혹을 제기하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사진 = 팩트TV 중계영상 캡처)

김 의원은 2일 김상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장에서 "후보자 부인 특혜취업은 단순한 학교측 실수라 볼 수 없는 정황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자가 한숨을 쉬자 김 의원은 "이쯤 되면 인정하라"며 "후보자가 직접 관여한 일은 아니더라도 다른 요인이 개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솔직한 심정을 말씀해주셔야 옳은 태도"라고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김 후보는 "조심스럽다"면서도 "사정을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하다. 심려끼친 점 송구하게 생각한다. 진심이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재차 "2017년 세 명 응시자 있었는데 채점까지 수정했다는 것은 지시한 배후가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배후 무슨 취지말씀인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갸웃거렸고, 김 의원은 "후보자 부인께서 2013년에 자격없는데 합격했다. 그런데 2017년에 다시 똑같은 상황으로 그랬다는 게 입증됐다. 토익 점수도 고치고 심사결과 수정까지 해가면서 합격했다. 그거 다 보셨는데 아직도 인정안 하시면 안 된다"고 맞섰다.

김 후보자는 "잘못 처리된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제 처나 누군가가 만들어냈다고 하시는 것은 옳지 않다"고 인정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김 의원은 "앞으로 나가질 못 한다"며 한숨을 내쉬고 질의를 마쳤다. 신동욱 기자 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