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8일 함부르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에서 첨단 과학기술 강국인 양국이 4차 산업혁명에 공동 대응하고 양국 정부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기로 했다. 북핵문제 해결에도 뜻을 같이했다.
| |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장인 메세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양자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문 대통령은 "한국이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로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며 제재·대화 병행 접근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겠다"고 했다.
모디 총리는 "이를 지지한다며 인도 정부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2015년 수립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양국 관계 내실화를 통해 양국이 번영의 공동체를 구축하자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더욱 호혜적인 관계발전을 위해 상호 보완적인 경제구조를 토대로 실질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두 정상은 한국의 강점 분야인 하드웨어 기술과 인도의 강점 분야인 소프트웨어 기술이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것으로 전망하고, 중소·스타트업 기업 협력이 양국의 사업 기회와 일자리 확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모디 총리는 2015년 방한 이후 설립한 코리아 플러스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인도에 투자한 한국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문 대통령이 조속히 인도를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권진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