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jtbc 뉴스룸은 이명박 정부 시절의 국정원이 국정원 직원은 물론 민간인까지 수천명을 동원해 ‘댓글 조작’을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독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2009년부터 민간이으로 구성된 댓글조작 조직이 운영된 사실을 최근 확인했다.

이들의 공식 명칭은 ‘사이버 외곽팀’으로, 국정원 심리전단이 관리했다.

심리전단의 역할은 인터넷상에서 북한 공작에 대응하는 것이지만, 이들은 주요 언론사 홈페이지와 포털, SNS 등에 여론 호도를 위한 댓글을 달거나 게시물을 올리는 일을 했다.

2009년 팀 구 성 이후 점차 조직이 커져 총선과 대선이 있었던 2012년에는 무려 30개팀 3500명이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jtbc는 이들의 한 달 인건비가 많게는 2억5000만 원에 달했고, 모두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통해 지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손석희 앵커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부인하고 있으나, 국정원의 대선개입은 더 명확해진 셈”이라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