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가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의 다스 월급을 파격적으로 올려주는 데 관여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청계재단 소유 영포빌딩의 다스 창고 등을 압수수색해 이시형 급여 인상 논의와 관련된 여러 황이 담긴 청와대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형씨의 다스 입사 직후인 2011년께 청와대 총무기획관실에서 작성한 이 문건에는 시형씨의 급여를 대폭 인상하는 방안이 적혀 있으며, 이후 시형씨의 급여가 실제로 30%∼40% 오른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에 이시형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이시형은 지난 2014년 Mnet ‘쇼미더머니 시즌 6’에 출연했던 래퍼 더블케이 누나 손진아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비공개로 진행된 결혼식에는 신랑·신부 가족과 친지 등 100여명의 하객만 초대됐다고 알려졌다.

이시형과 손진아 씨는 미국 유학 중 만나 10년 동안 연애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손 씨는 고교시절 당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으며 디자인을 전공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시형은 연세대를 다니다 중퇴하고 펜실베니아 주립대로 유학길에 올랐다. 손 씨의 아버지는 대학병원 의사로 알려졌으며 어머니는 부동산 재력가 집안 출신으로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이에 과거 이태임과 이시형이 지인들과 휴가지에서 찍힌 사진이 공개된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실검 순위를 나란히 차지한 것과 관련, 이태임의 갑작스러운 은퇴가 이시형 씨와 관련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