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허리통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뒤 구치소로 돌아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허리통증 치료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허리통증 치료를 마친 뒤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경기 의왕 서울 구치소에 수감돈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 호송차량을 타고 9일 오전 7시 30분 쯤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이 휠체어를 타고 병원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일부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진료실에서 간단한 점심식사를 한 뒤 오후 1시 50분쯤 다시 구치소로 돌아갔다.

일부 언론은 이날 박 전 대통령의 병원행(行)을 긴급이송이라 보도했다. 그러나 병원 측은 “수일 전부터 서울구치소에서 박 전 대통령의 진료 날짜를 잡아달라고 요청했다”며 ”교정당국과 사전협의 끝에 이날 진료일을 잡은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이 외부 병원 치료를 받은 것은 네 번째다.

지난해 7월 28일 발가락 부상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아 MRI 촬영 등 정밀 검사를 받았고, 지난해 8월 30일에는 수감 전부터 좋지 않았던 허리 치료를 이유로 다시 외부 병원에서 통증 진단과 소화기관, 치과 검사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월 16일에도 허리 디스크 통증을 호소해 서울성모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영상 촬영 등 관련 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