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배현진 후보 재산 내역이 연일 화제다.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배현진 후보. 배 후보 인스타 캡처.

배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 내역은 3391만 1000원이다. 같은 지역구에 출마하는 바른미래당 박종진 후보가 신고한 9억 9554만 원과 비교해 약 30배 가까이 차이 난다.

오랜 시간 MBC 뉴스데스크 메인 앵커로 활동한 배 후보 재산은 왜 3000 만 원대에 불과할까?

배 후보가 선관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본인 명의 오피스텔(1억 951만 원 상당)과 예금(3400만 8000원), 적금(611만 원), 신탁 현금(61만 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모두 1억 5914만 6000원 상당이다. 여기에 부모 재산 5600만 원 더하면 2억 원을 조금 넘는 재산을 보유하고 있음을 알렸다.

그럼에도 배 후보 재산이 3000만 원에 불과한 데는 채무 때문이다. 배 후보는 은행 대출금, 전세보증금, 자동차 리스 잔여대금으로 인한 채무액으로 1억 8167만 5000원을 신고했다. 이에 배 후보 재산이 3000만 원 가량에 불과하다.

이 같은 배 후보 재산 내역이 공개되자 배 후보를 지지하는 이는 “배현진 씨 현실적인 재산을 보고 감동했습니다 힘내세요 지지합니다”라고 성원한 반면 다른 누리꾼은 “씀씀이가 무서운 애인가보다”고 의견을 밝혔다.

배 후보는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자리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후보, 바른미래당 박종진 후보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