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온 예멘인 (제주=연합뉴스) 제주에 입국한 예멘인들이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서 18일 한국 생활과 법에 대해 교육을 받고 있다. 2018.6.19 [독자제공=연합뉴스] ko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제주 예멘인 난민 문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난민수용 문제와 관련해 현황 파악을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지난 20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제주도는 비자 없이 입국이 가능하지만, 비자 없이 들어올 수 없는 나라(무사증 입국불허국가)가 있다”며 “무사증 입국불허국가 11개국에 지난 1일부터 예멘을 추가했다. 현재 예멘 난민이 500여 명 들어와 있는데, 더는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현재 제주도에 들어와 있는 예멘 난민 500여명에 대해 세 가지 방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난민들의 취업 문제와 관련해 김 대변인은 “난민 신청일로부터 6개월이 지난 뒤에 취업이 가능하지만, 인도적 필요성에 따라 그 전이라도 내국인의 일자리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취업허가를 내주고 있다”며 “주로 농·축산 관련 일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둘째로 예멘 난민들이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식자재·빵·밀가루 등을 지원해주고, 무료진료 등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셋째, 순찰을 강화하고 범죄 예방에 집중적으로 나서 불필요한 충돌이나 잡음을 방지하고 있다”고 알렸다.

순찰 강화 조치와 관련에 정부가 난민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가는 의문에는 “실제로 예멘 난민들이 위험한지와 관계없이 (주민의 우려를 고려해)정부가 할 수 있는 조치를 하는 것”이라 답했다. 박소연 인턴기자 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