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이 조직폭력배 집단과 연루됐다는 의혹 방송이 나간 뒤 청와대 청원 게시판이 들끊고 있다.

관련 사건을 집중 수사해 규명해달라는 요청글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오후 현재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이재명 지사의 조폭 연루설을 철저히 밝혀달라’는 글이 100여 건 올라와있다.

‘이재명 지사 폭력배 유착관계 철저조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이는 ‘적폐청산을 내세우면서 이 정부가 집권 한지 1년이 넘었는데도 내 주위의 적폐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정치보복성 전정권의 비리행위만 들춰 전 정권 인사들이 30여명 구속 수감 중에 있다’고 지적했다. 글 쓴이는 이어 ‘내 주위 비리를 묵살했다가 그 언젠가는 똑 같은 보복적인 행위가 있을 것을 예상 하고 성남시장 은수미와 이재명 폭력배 두둔 유착설을 덮으려 하지 말고 공정한 잣대로 철저히 진실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그것이알고싶다에서 밝힌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의 조폭 연루설에 대한 명확한 진상규명을 청원합니다’라고 글을 적었다. 그는 이어‘ 이것이야 말로 진실된 적폐청산이 아닐까요? 지금까지 있어 왔던 이재명 지사에 대한 의혹들도 묻혀가는 것 같았는데, 그것이알고싶다에서 제기한 조폭 연루설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적폐 청산을 말로만 외치지 마시고 진상 규명해 주십시오. 경기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청원합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 지사가 2007년 인권변호사로 일하면서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2명을 변론했다고 보도했다. 또 방송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할 당시 이 조직 출신이 세운 ‘코마트레이드’를 성남시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하는 등 특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은수미 성남시장 역시 6.13 지방선거 기간 코마트레이드로부터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유명인사들의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이재명 조폭연루설’ 청와대 국민청원 100건 돌파, 이재명 죽이기 시작된 꼴이고 이재명 발가 벗기기 꼴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 총재는 적폐범 낙인 찍힌 꼴이고 사퇴는 선택 꼴이고 민주당의 제명 출당은 필수 꼴이다. 형수 쌍욕벽은 튀어 넘은 꼴이지만 조폭연류벽은 걸려 넘어질 숙명 꼴이라며 이재명 정계은퇴 하라고 요구했다.

작가 공지영씨는 이 지사와 은 시장 모두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공씨는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당장 이재명·은수미를 제명시키시길. 하늘이 주신 적폐 청산의 기회를 어리석음으로 날리지 마시길 제발..”이라고 썼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