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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트럼프와 통화…북한 발사체 대응 심도 있는 논의

한반도 정세 폭넓은 의견 교환…靑 “발사체 분석에 시간 걸려, 전화 통화 아베보다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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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 “北 10~20발 발사
- 단거리 미사일 특정 어려워
- 도발 아닌 타격훈련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 발사체 발사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미 정상통화는 이번이 21번째로,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직후 통화한 지 68일 만이다. 또 지난달 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로는 26일 만의 접촉이다.

   
특히 북한이 발사체를 쏜 지 사흘 만에 이뤄진 전화 통화에서 한미 정상은 미사일로 추정되는 북한 발사체 발사 등 한반도 관련 상황을 공유하고 현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북한이 발사체를 쏜 이후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지난 6일 밤 전화 통화를 하는 등 기민한 움직임을 보인 데 비해 우리 정부의 대응이 한 발 늦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단순 비교는 무리”라며 “일차적으로 국방·정보·NSC(국가안전보장회의) 등 각급에서 현 상황에 관한 한미 간 면밀한 비교 분석을 위해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발사체가 단거리 미사일이 아니고, 한국과 미국의 태도를 압박하기 위해 북한 언론이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고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에서 “북한이 화력 타격 훈련을 진행하면서 10∼20발의 발사체를 발사했고, 현 단계에서 다수의 발사체 가운데 일부를 단거리 미사일로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보고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정석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으로부터 보고받은 뒤 언론 브리핑을 통해 국방부 보고 내용을 이같이 전했다. 국방부는 “발사체의 정확한 수나 종류에 관해서는 특정하기 어렵다”며 “전략무기였다면 북한 김락겸 전략군 사령관이 참석한 상태에서 발사했을 텐데, 박정천 포병국장이 대신 참석했다. 그래서 전략무기가 아니라 전술무기를 시험하는 단계가 아닌가 분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의도에 대해 “도발 의도라기보다 화력 타격 훈련이었다”며 “만일 도발 의도였다면 예전처럼 새벽에 미상의 장소나 도로 위에서 발사했을 텐데 오전 9시에 개방된 장소에서 훈련 중 발사한 것은 타격 훈련이었다는 것이 나름의 평가”라고 밝혔다. 또 “미국의 태도 변화를 압박하는 것과 동시에 북한 내 군부 등 불만을 누그러뜨리고 체제를 결속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김태경 박태우 기자 tg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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