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아세안문화원 방문해 시설점검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를 두달 여 앞둔 1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아세안문화원을 방문해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2019.9.14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2019-09-14 18:00:01/<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추석 연휴를 보내기 위해 부산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14일 오후 4시 해운대에 있는 ‘부산아세안문화원’을 방문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11월 25~26일)와 한·메콩 정상회의(11월 27일)를 두 달여 앞두고 문 대통령 내외가 아세안문화원을 방문, 이번 특별정상회의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제고하고 국민들과 함께 특별정상회의를 준비해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소재부품 산업 육성을 주제로 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도 아세안 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을 강조하면서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회 한-·메콩 정상회의는 이 같은 협력 의지를 더욱 구체화하면서 공동번영의 미래를 함께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우리 정부 들어 국내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다자정상회의이다. 국민적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개최지인 부산시와 모든 부처가 함께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달 초 5박 6일 태국, 미얀마,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을 완료한 것도 임기 내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겠다는 공약을 조기에 이행하고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아세안문화원은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이 상호 교류하는 센터로서 지난 2017년 개원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11월 필리핀 제19차 한·아세안 정상회담에서 “지난 9월에는 아세안 대화상대국 중 최초로 부산에 ‘아세안문화원’이 문을 열었다. 아세안문화원은 양측 국민들 간 쌍방향적 문화·인적 교류 증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숙 여사 또한 지난 8월 27일 태국, 미얀마, 라오스 유학생들을 이곳으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한·아세안 간의 우정과 교류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