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회의서 ‘코로나특위’ 등 다루고
- 대정부질문은 내달 2~4일 순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임시 폐쇄됐던 국회가 일단은 확산 고비를 넘겼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행사장에 있었던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5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따라 국회는 26일 정상 가동된다.

	2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방역 당국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국회사무처 제공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와 전희경 곽상도 송언석 김무성 의원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25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국회에서 행사를 한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이 확진자로 판정되면서 이들은 전날 즉각 검진을 받았다.

국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 도서관, 의정관 방역을 완료했다”며 “본관 및 의원회관 등 국회 청사는 당초 예정대로 26일 오전 9시부터 정상 기능에 복귀하게 된다”고 밝혔다. 국회는 방역당국 매뉴얼과 국회 정상화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청소·시설 관리 등 국회 운영에 필요한 최소 인력에 대해서 건물 출입을 순차적으로 허용할 예정이다.

방역을 위해 폐쇄됐던 국회도 재가동된다. 여야는 26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본회의에서는 ▷국회 코로나19 대책특별위원회 구성의 건 ▷국회 교육위원장 및 정보위원장 선출 ▷대법관 임명동의안 ▷국민권익위원 선출 ▷코로나3법 등 관련 법을 처리하기로 했다. 코로나 3법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검역법, 의료법 등 3개 법의 일부 개정안이다.

여야는 국회 대정부질문은 다음달 2~4일로 순연해 실시하기로 했다. 다음달 5일에는 안건처리를 위한 본회의도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여야 각 정당은 국회가 폐쇄된 25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의장 공관에 머물며 상황을 보고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원내대책회의를 취소하고 고위 당정청 협의회만 국회 앞 당사에서 열었다. 미래통합당도 공개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