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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곽규택 서동 재배치설…부산 원도심 공천 갈팡질팡

이언주 변수에 흔들리는 공천…곽규택 국회서 1인 시위까지

  • 국제신문
  • 이병욱 기자
  •  |  입력 : 2020-03-01 20:10:39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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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각서 들려오는 전환배치론
- 기존 서동 예비후보들 ‘긴장’

미래통합당 부산 원도심 지역 공천이 ‘이언주 변수’에 이어 최근 불거진 ‘곽규택 전환배치론’으로 인해 갈수록 꼬이는 모습이다.

미래통합당 곽규택 예비후보가 지난달 28일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곽규택 예비후보 제공
통합당 중영도 곽규택 예비후보는 지난달 28일 오전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이언주! 경선하자’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펼쳤다. 곽 예비후보는 이 의원을 향해 “‘보수의 여전사’라고 자칭하는데, 보수의 가치는 공정한 룰 속에서 경쟁하고 그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는 것”이라며 당내 경선을 거듭 촉구했다. 곽 예비후보는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영도대교 아래 광장에서 삭발식을 갖고 이 의원을 ‘정치 기생충’에 빚대는 등 공세를 펼쳤다.

이런 가운데 당 안팎에서 곽 예비후보를 인근 지역구인 서동으로 옮기려 한다는 얘기가 나와 지역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통합당은 지난달 28, 29일 이틀간 서동 지역구에 대해 후보 추가 공모를 진행했다. 이를 놓고 통합당이 기존 예비후보들로는 본선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곽 예비후보를 서동으로 ‘전환배치’하려는 수순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추가 공모에는 곽 예비후보를 포함해 아무도 응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언제든지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통합당 관계자는 “최근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동과 동래에 대해 추가공모를 진행한 것일뿐 다른 뜻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복수의 공관위 관계자가 곽 예비후보에게 서동 지역구 출마 의사를 타진했으나 곽 예비후보가 이를 거절했다는 소문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공관위 핵심 관계자가 곽 예비후보에게 전화해 서동으로 지역구를 옮길 것을 권유했고, 통화 내용을 들은 당원들도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곽 예비후보는 “(추가 공모와 관련해) 당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 연락이 왔다 하더라도 이언주 의원과 중영도에서 경선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곽 예비후보는 다만, “향후 공관위와 최고위의 결정을 지켜본 뒤 무소속 출마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거취에 대해 심사숙고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기존 통합당 서동 예비후보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곽 예비후보가 지역구를 옮길 경우 서동 후보들이 ‘이언주 유탄’의 최대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 서동의 한 예비후보는 “이언주 의원을 중영도에 전략공천하기 위해 판을 흔든다면 원도심 지역은 물론 부산 전체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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