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만, 인지도·지역현안 강점
- 김세현, 4차례 출마 얼굴 알려

미래통합당 부산 기장 경선은 정승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동만 전 부산시의원, 김세현 전 한국건설경영협회 부회장이 본선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일찌감치 표밭을 다진 정승윤 예비후보와 지역 출신의 정동만 예비후보가 맞대결을 벌이는 상황에서 친박(친박근혜) 인사로 꼽히는 김세현 후보가 뒤늦게 가세한 모습이다.

최근까지 당협위원장을 지낸 정승윤 예비후보는 조직과 전문성 측면에서는 다른 후보에 앞선다는 평가다. 정승윤 예비후보는 지난해 1월 당협위원장에 임명된 이후 분열됐던 조직을 빠르게 재정비하고 본선 준비에 나섰다. 최근에는 안경률 전 의원을 비롯해 전·현직 지방의원의 지지를 이끌어내면서 세몰이에 나선 모습이다.

정승윤 예비후보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을 심판하라는 국민의 소망을 반영할 후보는 나밖에 없다”며 경선 승리를 다짐했다.

지역에서 군의원, 시의원을 지낸 정동만 예비후보는 인지도 면에서는 다른 후보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지역 토박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지역구 현역인 윤상직 의원 보좌관 출신인 정동만 예비후보는 윤 의원의 사무실을 그대로 물려받는 등 측면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예비후보는 “누구보다 지역을 잘 알고 지역민과 함께 호흡해온 내가 여당 후보를 꺾을 수 있는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친박연대 사무총장 출신의 김세현 예비후보는 기장이 독립 선거구가 되기 전부터 4차례 총선에 출마하며 얼굴을 알렸다. 김 예비후보는 “기장을 원자력, 스마트 에너지 도시의 롤 모델로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본선에 선착한 더불어민주당 최택용 예비후보는 야당 후보를 향해 토론회를 제안하는 등 정책 대결을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