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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복·유재중 먼저 시동 건 통합당 부산시장 후보 경쟁

이, 서울·부산 오가며 광폭행보…재계 접촉 부산경제 해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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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 이력 자산화 ‘바닥 다지기’
- 퇴직 공무원 등 우군화 공 들여
- 서병수 정중동… 김세연도 변수

내년 4월 열리는 부산시장 보궐선거 미래통합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쟁 구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당 안팎 하마평에 가장 많이 오른 이진복 전 의원이 활동을 시작했고, 유재중 전 의원도 시동을 걸었다. 부산시장 출신의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의원과 김세연 전 의원의 거취는 막판까지 변수로 남을 전망이다.

   
이진복(왼쪽), 유재중
20대 국회 임기를 마친 이 전 의원은 최근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등 광폭 행보다. 매주 초는 서울에, 후반은 부산에 머물며 다양한 인사들을 접촉하는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이 의원은 경선에 대비, 인지도 제고와 세력 확대를 동시에 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역 경제계 인사들과 다각도로 접촉하며 부산 경제 해법 마련을 고민 중이다.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출신인 이 전 의원은 부산 제조업계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4·15총선때 당 선거기획단 총괄팀장을 맡은 것도 그의 자산이다. 공천 밑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상당수 부산 후보들의 멘토 역할을 했고, 이중 이주환(연제) 김희곤(동래) 백종헌(금정) 의원 등을 확실한 우군으로 확보했다는 평가다. 경선에서 지역 의원들의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로선 가장 유리하다는 관측이 많다.

시의원과 구청장을 역임한 유 전 의원은 자신의 이력을 자산으로 ‘바닥 다지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전직 시의원 출신과 퇴직 공무원 모임에 참석하면서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자신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전봉민(수영) 의원이 지지세력이다. 유 전 의원의 한 측근은 “국회의원 임기를 마친 후에 부산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측근은 “정치적 중량감에서는 뒤질 게 없지만, 수영에 머물렀던 정치력을 확대할 수 있을지가 시장 도전의 숙제가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서 의원은 보선 출마와 관련해 긍정도 부정도 않는 입장을 유지하며 상황을 보고 있다. 한 부산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였다면 서 의원이 무조건 재선 시장에 도전했을 것이다. 그런데 예상 못한 보선 상황이 생기면서 1년 만에 지역구를 포기하는 데 부담이 있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 의원이 보선에 출마하지 않아도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다. 김미애(해운대을) 김도읍(북강서을) 의원 등이 ‘친서병수’ 인사로 분류된다. 어느 후보를 밀어주느냐에 따라 판세를 흔들 수도 있는 것이다.

‘김세연 변수’도 살아 있다. 그의 한 측근은 ‘회사 주식 백지신탁을 해야해 출마못할 것’이라는 시각에 대해 “김 의원이 결심을 하면 백지신탁 문제는 재단 설립, 증여 등 다양한 해법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통합당 전권을 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의중에 따라 새로운 인물이 부상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박태우 정유선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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