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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도 있다…여당 시장후보 부상하나

변성완 대행 부산시정 힘쏟자 박, 신공항 등 경제 현안 챙겨…인물난 겪는 여권서 대안 거론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0-07-30 20:45:01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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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 대행 도와 시정 메우기 우선”
- 박, 출마 관련해 부정은 안해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인물난’을 겪는 가운데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여당의 ‘깜짝 카드’로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변성완 시장 대행(왼쪽), 박성훈 경제부시장
30일 부산시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박 부시장은 최근 동남권 관문공항, 북항재개발, 금융중심지 활성화 등 지역의 굵직굵직한 현안을 직접 챙기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시장 권한대행 체제 속에서 변성완 권한대행이 조직 관리 등 시정 전반에 걸쳐 ‘내치’에 힘을 쏟고 있다면, 박 부시장은 기재부 출신이라는 장점을 살려 예산 확보와 투자 유치 등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재수 전 경제부시장의 후임으로 온 박 부시장은 유 부시장과 같이 기재부, 민주당 수석전문위원 등을 거쳤다. 하지만 시 내부에서는 “유 전 부시장과 박 부시장은 결이 완전히 다르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 같은 행보 속에 여권 일각에서는 내년 보선에서 ‘박성훈 카드’를 낼 수 있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지역 여권 관계자는 “민주당이 야기한 보선인 탓에 완전히 새로운 인물이 아니고서는 승리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박 부시장은 1971년생으로 아직 40대인 데다, 화려한 스펙을 갖췄고 품성도 온화해 직원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시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은 권한대행을 도와 시정 공백을 메우는 게 최우선”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으나, 출마와 관련해서는 강하게 부정하지 않았다. 박 부시장은 또 “현 여권에서는 박근혜 정부시절 청와대에 근무했다는 이유로 ‘적폐’로 몰렸고, 정권이 바뀌고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으로 갈 때는 현재 야권에서 ‘배신자’라고 하더라”면서 “지금까지 묵묵히 공무원 생활을 한 것 뿐인데 오해를 받았다”며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했다. 현재 여당이 불리한 구도에서 이 같은 박 부시장의 성향은 선거에 도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도 여전히 여권의 유효한 카드라는 분석이 많다. 부산 민주당 관계자는 “시정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은 데에는 변 권한대행의 역할이 가장 크다. 검증된 행정력을 고려하면 보선 후보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변 권한대행은 줄곧 “출마는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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