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전 유재중 성추문 거짓증언
- 朴에 5000만 원 수수 주장 여성
- 본지와 단독 인터뷰서 심경 밝혀
- “朴과 세 번 만남… 와이프도 봤다
- 엄마로서 힘든 삶… 극단 시도도”
2012년 유재중 성추문 폭로 대가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고 밝힌 여성(국제신문 1일 자 5면 보도)이 1일 국제신문과 전화 인터뷰를 갖고, 관련 의혹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는 거액의 금품을 수수했고, 박 후보와도 세 번이나 만났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시 이야기를 지금 털어놓은 이유가 있다면.
▶10년이 지난 일이지만, 항상 가슴에 묵직하게 남아있었다. 그러다가 애 아빠랑 통화하게 됐고 내가 먼저 털어놨다.나쁜 짓을 한 건 안다. 2008년에도 A씨(이 여성과 함께 무고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인물)가 남자 두명을 데리고 와서 (유재중 성추문) 제안했다. 그때 난 ‘선거고 뭐고 관심 없다’하면서 거절했다. 2012년에도 거절했어야 하는데 못했다.
-왜 성추문 기자회견을 하게 됐나.
▶당시 박형준 측 인사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으면서 가깝게 지냈다. 선거 세 달 전부터였다. 그 사람이 의도가 있다는 걸 몰랐다. 지금 생각하면 (박 후보 측) 깔아놓은 판에 나를 끼워넣은 것 같다.
-2012년 기자회견 이후 삶은 어땠나.
▶많이 힘들었다. 자살 시도도 했다.
-기사를 봤나.
▶박형준 씨가 절 만난 적 없다고 하니까 전 더 억울하다. 그때 박형준 후보와 와이프도 함께 만났다. 각각 다른 날에 사무실에서 세 번 정도 만났다.
-당시 박형준 선거사무실 옆방에서 투서를 작성했나.
▶맞다.
-얼마 받았나.
▶5000만 원 받았다.
-어떻게 받았나.
▶날짜는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 저녁을 먹고 해운대에 있는 노래방 갔다. 사람들이 8, 9명 있었던 것 같다. 박 후보의 측근인 A씨와 B씨, C씨는 확실히 기억 난다. 다른 사람들이 노래방 모니터 앞에서 춤추고 놀고 있으니까 B씨가 저를 불러서 겉옷을 가지고 오라고 했다. 옷을 주니까 쇼핑백 위에 덮더라. 제가 ‘뭔데’ 물어보니까 ‘아무것도 아니고 집에 가서 봐라’ 하더라. 궁금해서 이게 뭐지 봤는데 돈이었다.
-어디에 사용했는지 기억나는지.
▶저도 너무 지난 일이라 기억이 잘 안 난다. 은행에 넣지 마라고 해서 은행에 안 넣었다. 계좌추적 들어올 수 있다고 해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박형준 후보에게 사과 받고싶죠. 당연히. 그래야 저도 떳떳한 엄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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