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완수 경남도지사 출마예정자는 6일 “공항도시인 경남 김해가 발전하려면 세계적인 컨벤션센터를 건립해 관련 산업과 관광을 동시에 발전시키는 큰 그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도지사 출마예정자가 6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박동필 기자

박 출마예정자는 이날 오전 김해시청 기자실에 들러 “아직 경남도지사를 출마를 위한 예비후보자 신분은 아니다”로 전제한 뒤 “세계적인 공항 도시들은 대부분 컨벤션센터를 짓고 마이스산업을 발전시키는 한편 관광과 연계해 성장하는 패턴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해공항이 있는 부산시는 컨벤션시설로 벡스코를 갖고 있지만 공항과 거리가 너무 멀다. 그런의미에서 공항 인근의 김해시가 컨벤션센터를 짓는다면 공항주변에서 회의도 하고 산업분야 전시도 하는 한편 관광도 하는 국제도시로 만들어 발전의 물꼬를 트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경남도청에 근무할 때 김해시에서 부시장을 지냈으며, 이후 지역 대학에서 교수 생활을 하며 김해와 인연을 맺었다.

또한 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김해공약도 언급했다. 공공의료원 건립, 가야사 2단계 복원사업 시행 등도 시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김해에서도 화두가 되고 있는 부울경메가시티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는“부울경메가시티라는 것은 특별지방자치단체 만드는 것이지만 실체가 명확치 않은데 문제가 있다”며 “메가시티가 되면 대도시로 위주로 발전해 낙후된 농촌과 군지역이 있는 경남도민은 상당한 손해를 입을 수 있다 . 경남의 불리한 조건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물론 메가시티가 수도권에 대응하는 전략이라는데는 공감한다. 하지만 수도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권한을 가져와야지 몸집만 키운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김해시가 난개발로 몸살을 앓는데 도시계획을 재조정해 문제해결에 접근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979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남도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창원시장을 거쳐 창원 의창구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있다. 창원시장 시절에는 공영자전거 시스템인 ‘누비자’를 시 전역에 보급해 ‘그린 시장’이라는 닉네임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