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부산시장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변성완(57)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박형준(62) 부산시장 간의 맞대결 구도로 실시된다. 여기에 정의당 진보당 녹색당 노동당의 4개 부산시당도 ‘진보정당 단일후보’로 정의당 김영진(59) 부산시당 위원장을 내세웠다.

변 전 대행은 17일 부산시민공원에서 부산시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시민의 부산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변성완의 도전은 부산의 새로운 도약과 함께 시민이 체감하는 일상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변 전 대행은 지난 15일 민주당의 부산시장 후보로 단수 추천돼 사실상 공천이 됐다. 그는 부산시 행정부시장으로 재직하던 중 오거돈 전 시장이 성범죄 사건으로 물러나면서 약 1년 간 시정을 맡았다가 지난해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경선에 참여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박 시장은 지난 11일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지난해 부산시장 보궐선거로 당선된 박형준 시장은 공천 확정 직후 “부산시민이 주신 공천이며, 당원이 부산을 확실하게 혁신하라는 명령장을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힌 바 있다.

변 전 대행과 박 시장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부산시장 후보로 공천을 단독 신청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후보가 사실상 선출되면서 당내 경쟁 없이 역대급으로 조용하게 진행되던 부산시장 선거 분위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여주연 기자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국제신문DB

정의당 김영진 부산시당 위원장. 국제신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