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에 출마할 국민의힘 부산·울산·경남 후보가 모두 확정됐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22일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수도권·영남권 광역단체장 지방선거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남지사 경선에서는 창원을 지역구로 둔 재선의 박완수 의원이 55.0%(현역 의원 감산점 5% 반영)를 얻어 국회부의장을 지낸 5선 의원 출신의 이주영 전 의원(42.11%)을 눌렀다.

(왼쪽부터)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의원,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

박 의원은 경남도 경제통상국장과 창원시장을 역임했다. 박 의원은 이달 말까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해 6·1 지방선거에서 창원시의창구 지역구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진다.

더불어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에는 양문석 전 경남도당 부위원장과 신상훈 현 경남도 의원이 도전장을 낸 상태다.

울산시장 경선에서는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이 38.06%를 얻어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33.32%)과 초선의 서범수 의원(27.19%·현역 의원 감산점 5% 반영)을 꺾었다.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에는 송철호 현 시장이 후보로 선출된 상태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현 박형준 부산시장이 확정돼 민주당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격돌한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한정우 경남 창녕군수는 이날 자신이 군수 경선 후보 3인에 들지 못하자 재심을 요구했다. 한 군수는 이날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1위를 기록하는 등 군정 운영 능력에 결정적 흠결이나 하자가 있지도 않은데 현직 군수가 경선 배제를 당했다”며 “여론조사 선두 후보를 탈락시키는 심사 결과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창녕군수 선거 경선 후보로 권유관 전 경남도의원, 김부영 전 경남도의원, 김춘석 창녕군의원 등 3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