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경남도지사 후보로 확정되면서 공석이 될 경남 창원시 의창구 보궐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 창원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장동화 출마예정자는 27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족한 장동화지만 굽은 솔이 선산 지키듯 창원의 뿌리인 의창을 지키고 키워왔다고 자부한다”며 “숙고 끝에 오랜 정치기반인 의창구 발전을 위해 도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힘 장동화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출마예정자가 27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장 예정자는 “의창구에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구역을 확대하고, 레포츠휴양도시로 가꾸는 한편 규모가 축소된 스타필드는 원안대로 확장시키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보육과 교육환경 개선, 단독주택지 규제 해제, 창원 SM타운 조기 정상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앞서 김영선 전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 24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창원과 의창구를 문화와 지식산업이 충만한 ‘제2의 강남’으로 만들겠다”며 “새 정부의 국가경제 정책을 바탕으로 의창구가 동반 발전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힘 김영선 창원의창구 국회의원 출마 예정자가 지난 24일 경남도청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그외 여타 후보들도 출마준비를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이 고향인 김종양 전 인터폴 총재, 김호열 전 새누리당 경남도당 사무처장도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주영 전 국회의원, 배성범 전 창원지검장도 출마설이 돌고 있다.

하지만 국힘 지도부에서는 촉박한 일정으로 인해 경선이 아닌 전략공천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지수 경남도의원도 빠르면 이번 주내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라는 것. 도의회 의장 등을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국회 입성하겠다는 뜻을 측근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민배 전 창원시장도 출마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완수 국힘 도지사 후보는 최근 사퇴서를 국회에 제출했으며 빠르면 27~28일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