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박민식 전 의원이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검사 출신인 그는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선거캠프의 전략기획실장을 지냈다.

박민식 전 의원. 국제신문DB

박 전 의원은 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만고의 악법인 민주당의 ‘검수완박’을 되돌리고, 입법 폭주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전문성과 추진력·돌파력을 갖춘 해결사가 필요하다”면서 김은혜 전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로 비어 있는 분당갑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저는 특수부 검사 시절 비리에 연루된 판사와 검사, 경찰서장을 가차 없이 구속하고 국정원장도 기소하는 등 권력비리 수사를 불도저처럼 밀고 나간다고 해 ‘불도저 검사’라 불렸다”며 “대장동 진상규명, 검수완박 철폐, 성남분당의 명예회복을 위한 적임자, 연습 없이 곧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저는 부산 재선 의원 출신이지만 ‘끝나지 않는 전쟁’의 최전선에 긴급 출격해 반드시 싸워 이겨야 한다는 당과 지지자 분들의 절박한 뜻을 받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의원은 부산 북·강서갑에서 재선 의원을 지냈다. 최근 두 차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과 맞붙어 패배했다. 현재까지 두 사람은 총선에서 4번 붙어 2승 2패를 기록했다. 박 전 의원은 지난해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박형준 현 시장에 밀렸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분당갑 출마설도 나온다. 안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분당갑 출마에 대해 “지금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 전혀 생각할 여유도 없고”라면서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