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광역의원 지역구 후보자 대진표도 대부분 완성됐다. 부산시의회 재적 의원 47명 중 지역구 의원은 42명으로, 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의원 수는 각각 36명과 4명이다. 민주당은 자당 소속 지역구 시의회 의원 중 20명을 후보로 확정하는 등 기초단체장 후보군과 마찬가지로 현역을 전면에 내세워 의회 권력 수성에 나선다. 반면 국민의힘은 새로운 인물을 대거 후보로 선출해 부산시의회 장악을 시도한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손용구(부산진3) 이현(부산진4) 박민성(동래1) 도용회(동래2) 제대욱(금정1) 김광모(해운대2) 김삼수(해운대3) 이성숙(사하2) 김재영(사하3) 김정량(사하4) 노기섭(북구2) 이순영(북구4) 김부민(사상1) 이정화(수영1) 김태훈(연제1) 박승환(연제2) 김동일(강서1) 오원세(강서2) 이용형(남구1) 조철호(남구3) 의원 등 현역 20명을 경선 없이 단수 추천해 후보로 확정했다. 영도2(고대영-박상현)·서구1(박흥식-윤지환)·부산진2(정상채-허운영)·기장2(구경민-이진욱) 선거구에서 현역 의원 등이 참여하는 2인 경선으로 후보자가 선출된다.

그 외 기초단체장 후보로 선출됐거나 지방선거를 포기한 인사를 제외한 나머지 16명은 광역의원 지역구 선거에 처음 도전하는 인물이다. 이 가운데 1995년생인 기장1 선거구의 김희창 예비후보를 비롯해 이철우(영도1) 박민해(중구) 이태희(해운대1) 예비후보는 2030세대다. 시당은 서구2와 북구3 선거구의 공천 신청자를 추가로 접수받는다.

국민의힘도 24개 지역구의 후보를 단수 추천하고 전열을 정비했다. 3선 출신으로 영도1 선거구에 나서는 안성민 전 의원을 비롯, 동래1 박중묵·강서1 이종환 등 전직 의원들과 남구4 김광명 현역 의원이 포함됐지만 대부분은 광역의원 지역구 선거 출마가 처음인 인사다. 1차 단수 추천 지역은 부산진3(김재운) 부산진4(배영숙) 북구1(박대근) 북구2(김효정) 북구3(이종진) 강서2(송현준) 금정2(이준호) 수영2(이승연) 사상1(윤태한) 사상2(김창석) 선거구였다. 이어 지난 주말 서구1(송상조) 동구1(강철호) 동구2(황석칠) 동래3(서국보) 남구2(정태숙) 남구3(성현달) 해운대3(김태효) 사하3(성창용) 사하4(이복조) 수영1(박철중) 선거구에서 후보자를 단수 추천했다.

연제2 선거구(김형철-이열) 해운대4 선거구(황병두-강무길) 영도2(박병철-양준모) 서구2(이용운-최도석) 동래2(변영국-송우현) 남구1(조상진-서승우) 북구4(김종현-박종율) 등 6곳에서 양자 경선이 진행된다. 또 사하2 선거구(윤지영-강달수-최종원) 중구(박두현-김영면-강주택) 부산진2(이대석-강치영-박현) 금정1(윤교숙-윤일현-허상범) 연제1(이영찬-오순곤-안재권) 선거구 등 5곳에서 3자 경선이 실시된다. 사하1 선거구에서는 부산에서 유일하게 4자 경선(조문선-최영진-김숙자-최동옥)이 벌어진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해운대1 해운대2 선거구는 후보자 선출 방식을 추가 논의하기로 했고, 기장1과 기장2 선거구는 추가로 공천 신청자를 모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