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장 선거전이 ‘후끈’ 달아오르는 가운데 민주당 허성무 후보는 자신의 치적에 대한 감사편지를, 국힘 홍남표 후보는 스마트물류단지 조성을 공약으로 각각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창원시장 후보

허 후보 캠프는 ‘마산을 사랑하는 시민모임’이 13일 오전 마산해양신도시에서 청보리·유채꽃밭 조성과 시민 개방을 축하하며 허성무 시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기자회견문을 배포했다.

시민모임은 회견문에서 “마산해양신도시가 청보리 물결로 넘실대고 노란 유채꽃이 마른 대지에 지천으로 피어 코로나19에 지친 시민의 마음을 다독여준다”면서 “인공섬에 유채꽃, 청보리밭을 만들어 시민에게 개방해준 허성무 시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는 것.

시민모임은 또 “청보리와 유채꽃이 핀 3·15해양누리공원이 생겼다. 변변한 공원 하나 없어 팍팍한 삶을 살아왔던 마산지역 시민들은 해변공원을 걸으며 기쁨을 느낀다”면서 “마산의 자존심을 되찾게 해준 허성무 시장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고 한다.

시민모임은 허 시장을 지칭해 “진짜 창원 사람, 특례시를 만든 사람, 3·15해양누리공원을 시민에게 돌려준 사람, 마산해양신도시를 청보리·유채꽃밭으로 만들어준 허 후보를 시장으로 뽑아줄 것을 (시민에게) 호소한다”는 글로 인사문을 마무리했다.

이에 반해 국힘 홍 후보는 ‘북창원 스마트 물류단지 조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국힘의힘 홍남표 창원시장 후보

코로나19로 비대면 세상이 되면서 늘어나는 생활물류 서비스 수요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홍 후보는 “창원시내 곳곳에 산재돼 있는 물류창고의 난립을 막고, 부족한 물류시설 집적화 등을 위해 북창원에 스마트 물류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물인터넷(IoT) 등을 접목해 물류 흐름을 종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될 물류단지 조성 사업은 북창원 나들목 진출입 도로, 국도 25호선과 연접된 최적지를 선정해 2년여 공사 기간을 거쳐 오는 2024년 말에 완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혔다. 사물인터넷 기술은 사물끼리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사람 개입없이 생활불편을 해소하는 개념이다.

이어 그는 “쿠팡 물류센터가 들어선 경기도 고양시의 예를 볼 때, 북창원에 스마트 물류단지가 완공되면 지역 일자리 창출은 물론 창원 도심의 교통 흐름을 개선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