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동면 가산일반산업단지 공사과정에서의 소음과 비산먼지, 멸종위기야생생물 서식지 훼손 등 문제점(국제신문 지난 9일자 10면 보도)과 관련해 국민의힘 지지방선거 후보들이 단체로 현장을 방문해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윤영석 국회의원과 나동연 양산시장 후보를 비롯한 국힘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단체로 동면 가산산단 공사현장을 방문해 민원사항을 점검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윤영석 국회의원(국민의힘 최고위원·양산갑)은 지난 19일 양산 가산산단 공사 현장을 방문해 민원현장을 점검하고 공사 관계자에게 철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고 20일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사업시행자인 경남도 산하 경남개발공사 김철 토목사업 총괄팀장으로부터 공사현황 및 민원사항을 청취했다. 윤 의원은 이어 “주민피해가 없도록 철저하게 규정을 준수하고, 문제되는 부분은 즉각 시정해 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할 것”을 강력 요구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윤 의원을 비롯 국민의힘 나동연 양산시장 후보, 이용식 이영수 최영호 권혁준 박일 허용복 등 경남도의원 후보, 김태우 최복춘 양산시의원 후보가 동행했다.

윤영석 국회의원은 “수시로 공사현장을 점검하고 소음 등을 측정하여 주민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챙기겠다”며 “주민불편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민원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산시 동면 LH 휴먼시아 아파트 입주민들이 최근 총회를 갖고 가산산단 공사장에서의 비산먼지 등 피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나동연 양산시장 후보는 “공사과정에서의 주민불편 사항을 면밀히 점검해 재발 방지책 마련이 중요하다”며 “관련규정을 준수하면서 주민불편과 자연훼손을 최소화 하면서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면 LH휴먼시아 아파트의 한 입주민은 “윤영석 국회의원과 나동연 양산시장 후보 등 국민의힘 출마자가 단체로 현장을 방문해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것을 보니 든든하다. 어떡하나 막막했는데 국민의힘 측에서 단체로 나서 힘이 되주니 눈물 겹도록 고맙다 ”고 말했다.

한편 경남개발공사 측은 이날 가산산단 공사과정의 문제점에 대한 개선책도 제시했다.

공사장 비산먼지 방지를 위해 ▷먼지방지용 살수차랑 증차 ▷바람부는 날 공사중지 ▷현장 공사차량 저속운행을 약속했다.

또 공사장에서의 암반파쇄에 따른 소음방지책으로 ▷LH휴먼시아 아파트와 100ｍ인 골재 파쇄장을 400ｍ 이상 먼 거리로 이전하고 파쇄장에 방음판을 추가설치 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사장 법면 토사가 빗물에 씻겨 양산천 지류에 유입돼 하천에 쌓이는 등 문제에 대해서는 법면 보강공사와 함께 잔디를 식재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산산단 공사장에서는 기준 규격보다 훨씬 큰 돌덩이가 일부 성토용으로 사용되고, 돌덩이 파쇄과정에서의 소음피해와 함께 비산먼지가 인근 아파트 단지로 유입돼 주민이 큰 불편을 겪고있다.

특히 공사장 토사가 아래쪽 양산천 지류에 유입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2급인 가시연꽃 서식지가 훼손되는 등 하천 생태계 파괴도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