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경남 창원시장 선거전이 상호 비방전으로 흐르고 있다.

민주당 허성무 창원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7일“ 창원시민을 우습게 보는 ‘급조 전문가’홍남표 후보는 반성하고 사죄하고 사퇴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민주당 허성무 창원시장 후보

선대위는 성명서에서 “창원시에 세금 한 푼 안 낸 홍남표 후보는 창원에 살면서 공부를 더 하고 세금을 내신 다음에 출마하기 바란다”며 “103만 시민의 살림살이를 맡겠다고 한 홍 후보는 창원시 발전과 복지를 위해 사용하는 예산에 10원짜리 동전 하나 보태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대위는 창원지역 단독주택지 공약과 관련한 일련의 과정에서 보여준 홍 후보의 언행에 대해서도 문제 삼았다.

선대위는 “홍 후보는 지난 26일 방송토론에서 ‘단독주택지 재개발에 관한 문제를 일주일이면 해결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는 지구단위 계획이 5년마다 시행되는 사실을 모르고 하는 말인가를 의심할 정도였다”고 꼬집었다.

또한 선대위는 “여러정황으로 미뤄 홍 후보의 단독주택지 공약은 우리 후보의 공약 베끼기가 분명한 것으로 짐작된다”고 주장했다. 허 후보는 유치원 무상교육, 대학 입학 장학금 100만 원 지급, 창원형 노동권익센터 설립, 택시업계 근무환경 개선 등의 공약을 내놨다.

반면 국힘 홍남표 창원시장후보 측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국힘 홍남표 창원시장 후보

홍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5월 중순 한 지역일간지에 게재된 ‘환영, 마산 부림시장 전면 재개발 허성무 창원시장 후보 공약 발표’라는 광고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광고를 게재한 주민자치위원을 최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이 광고가 공직선거법을 위반한다고 판단해 지난 13일 창원시성산구선거관리위원회에 제보·신고했다는 것.

선대위는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이 광고는 현 시장인 허성무 민주당 후보가 부림시장 전면 재개발 공약을 발표한 직후 나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다. 광고에는 게재 주체(광고주)가 표시되지 않아 그 배후에 특정 세력이 개입된 것으로 의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선대위는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한 만큼 광고 게재 경위와 배후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통해 철저히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마산해양신도시 문화와 콘텐츠 기지로 조성, 마창대교 통행료 인하, 다목적 종합스포츠센터 조성 등의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