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변성완,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선거 종반 각각 지지층 결집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변 후보는 ‘투표하면 이긴다’는 슬로건으로 29일부터 ‘72시간 시민 행복 대장정’을, 박 후보는 사흘 동안 전통적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불러 내기 위한 ‘투표해야 이긴다’ 행보를 시작했다.

변 후보는 이날 0시 동래구 충렬지구대와 수안119 안전센터를 시작으로 이동노동자 쉼터와 공영차고지를 방문하며 오전 일정을 시작했다. 이후 부산진구와 강서구 연제구 해운대구에서 집중 유세를 했고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박 후보는 이날 북구 구포시장과 사상구 덕포시장에서 거리 인사를 가진 뒤 사상구 애플아울렛에서 집중 유세를 진행했다. 양측은 부산지역 사전투표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자 선거일까지 지지층 결집에 초점을 맞춰 선거운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역대 지방선거중 가장 높은 20.62%를 기록했지만 부산(18.59%) 울산(19.65%)은 이에 못 미쳤다.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 투표율이 31.04%로 가장 높았고, 이어 강원(25.2%), 전북(24.41%) 등 순이었다. 대구는 14.8%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광주(17.28%), 부산, 경기(19.06%), 울산 등 순으로 투표율이 낮았다. 경남은 21.59%로 평균을 웃돌았다.

부산에서는 동구가 23.03%로 가장 높았고, 가장 낮은 곳은 기장군(14.58%)이었다. 이는 지난 3월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때와 판박이다. 다만 본투표를 포함한 최종투표율은 사전투표율 추이와 일치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후 지방선거 투표율로는 역대 최고치를 돌파한 만큼, 이번 선거의 최종 투표율도 역대 최고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