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의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여성 의장 탄생이 예고된다.

양해영 당선인.

국민의힘 소속 진주시의원 당선인들은 모임을 하고 양해영(57) 당선인을 제9대 전반기 진주시의회 의장 후보로 선출하기로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양 당선인은 다음 달 1일 개원 후 5일 열리는 본회의 임시회 총회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공식 선출된다. 진주시의회는 22명의 의원 중 국민의힘 소속이 15명으로 국민의힘 당선인들이 합의한 후보가 사실상 의장이 된 것과 다름없다.

하지만 상임위원장은 배분을 놓고 갑과 을 지역구의 의견이 달라 한 차례 더 만나 이견을 조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진주시의회 의장은 전반기에는 갑 지역구가 맡고 후반기에는 을 지역구가 맡는 관행이 있다.

양 당선인은 진주 선명여고를 졸업하고 한국국제대에서 유아교육과 학사와 아동복지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 제5대 진주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데 이어 2012년 제9대 경남도의원, 2014년 제10대 경남도의원을 역임했다. 이후 4년간 공백 기간을 거쳐 이번에 비례대표로 제9대 진주시의원으로 당선됐다.

앞서 지역 정가에서는 진주시의회 의장 후보로 국민의힘 진주갑에서는 양해영 당선인과 황진선 의원, 진주을은 백승흥 의원이 거론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