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대 부산시의회가 전반기 의장으로 4선의 안성민(60·영도1) 의원을 공식 선출했다. 시의회는 5일 306회 임시회를 열어 안 의장과 부의장 2명, 상임위원장 7명과 특별위원장 1명을 선정하는 등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1부의장과 2부의장은 3선의 박중묵(51·동래1), 이대석(66·부산진2) 의원이 각각 뽑혔다. 재선이 포진한 상임위원장단은 ▷운영위 강무길(58·해운대4) ▷기획재경위 김광명(56·남4) ▷행정문화위 최영진(54·사하1) ▷복지안전위 이종진(53·북3) ▷도시환경위 안재권(62·연제1) ▷교육위 신정철(75·해운대1) 의원으로 구성됐다. 윤리특별위원장은 부산진구의회 3선 부의장 출신인 배영숙(54·부산진4) 의원이 선출됐다. 재적 의원 47명 중 45명에 달하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앞서 총회를 열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을 합의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이 때문에 9대 시의회는 역대 시의회 중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나아가 상임위원회 구성까지 가장 원만하게 마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의회는 오는 12일부터 26일까지 307회 임시회를 열어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 등으로부터 하반기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간다. 시의회는 시와 교육청의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이때 구성한다. 9대 시의회 첫 예결위원장으로는 세무사로 금정구의회 의장을 지낸 윤일현(58·금정1) 의원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개원식 축사를 통해 “민의를 듣고 민의를 전하는 가교로서 부산시의회가 시민행복을 향해 함께할 것이라 믿는다”며 “따뜻하고 역동적인 의정활동으로 시민에게 사랑받고 부산 발전에 큰 획을 긋는 9대 시의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도 “9대 시의회의 개원으로 부산시의회와 부산시, 시교육청이 미래 지향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성숙한 지방자치를 꽃피우는 역사적 전환점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9대 부산시의회 의원 47명이 5일 의원회관 앞에서 개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의회는 이날 임시회를 열어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등 원 구성을 마쳤다. 이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