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재·행안·산자·정무위 4명씩
- 과기정통·환노위 각각 1명 배치
- 최인호 의원 등 간사 4명 선임
- 안철수 외통위,이재명 국방위

부산·울산·경남(PK) 의원들의 21대 국회 후반기 소속 상임위원회가 확정됐다. PK의원 40명 가운데 인기 상임위인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가 6명으로 가장 많은 반면 비인기 상임위로 분류되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기정통위)와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는 각각 1명에 불과했다. ‘의정활동의 꽃’이라고 불리는 상임위 위원장은 전반기 4명에서 5명으로 늘었고, 각 당의 반장역할을 하는 간사는 4명이 선임됐다.
24일 국회에 따르면 국토위에는 더불어민주당 최인호(부산 사하갑) 간사를 비롯해 같은 당 김두관(경남 양산을) 민홍철(경남 김해갑), 국민의힘 정동만(부산 기장) 서범수(울산 울주) 서일준(경남 거제) 의원 등이 선임됐다. 국토위는 지역개발 관련 각종 현안 해결에 유리해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1순위 희망 상임위원회로 꼽히고 있다. 이어서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정무위원회(정무위) 등은 4명씩 배치되면서 인기가 높았다.

반면 방송장악 문제로 첨예한 과기정통위와 주 52시간 근로제 등을 논의하는 환노위에는 각각 국민의힘 하영제(사천 남해하동) 의원과 이주환(부산 연제) 의원이 합류하는 데 그쳤다.

재정·경제 정책을 다루는 기재위에는 3선의 박대출(경남 진주갑) 의원이 위원장을 맡는 등 국민의힘 경남의원들이 포진했다. 올해 말까지 전반기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위원장 임기를 보장받은 박 의원은 상임위가 여야 원 구성 합의에 따라 민주당 몫으로 넘어가면서 상임위원장 자리를 교체하게 됐다.

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위원장을 지낸 이채익(울산 남갑) 의원 역시 행안위원장으로 옮겼고, 국토위원장을 지낸 이헌승(부산진을) 의원도 국방위원회(국방위) 위원장을 맡게 됐다. 교육위원장이었던 조해진(밀양시 의령군함창녕) 의원은 후반기 정보위원회 위원장이 됐다. 이들의 임기는 오는 12월까지다.

이번에 신규로 임명된 위원장도 있다. 국민의힘 몫으로 배정된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에는 김도읍(부산 북강서을) 의원이 선출됐다.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중 한 명으로 강력한 경쟁자였던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으로부터 양보를 받으면서다. 장 의원은 최근 경찰국 신설 등으로 주목받는 행안위 위원으로 합류했다. 또 다른 친윤(친윤석열)계 인사인 윤한홍(창원 마산회원) 의원과 정점식(통영 고성) 의원은 각각 정무위와 법사위 간사를 맡았다. 국민의힘 강기윤(창원 성산) 의원은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로 재선임됐다.

여야의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민주당 이재명 의원은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와 국방위에 각각 배치됐다. 국방위와 외통위는 대선주자와 다선 중진 의원들이 주로 활동하는 상임위로 꼽힌다.

◇ 21대 국회 후반기 PK의원 상임위 현황 운영위 서일준 전봉민 법사위 김도읍(위원장) 정점식(간사) 정무위 박재호 윤한홍(간사) 김희곤 강민국 기재위 박대출(위원장) 김영선 조해진 윤영석 교육위 서병수 조경태 과기정통위 하영제 외통위 김태호 하태경 국방위 이헌승(위원장) 김기현  행안위 이채익(위원장) 장제원 박성민 전봉민 문체위 이상헌 전재수 황보승희 농해수위 이달곤 안병길 산자위 김정호 권명호 박수영 최형두 보건위 강기윤(간사) 백종헌 김미애 환노위 이주환 국토위 최인호(간사) 김두관 민홍철  서범수 서일준 정동만 정보위 조해진(위원장) 여가위 김미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