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31일 부산 신항을 찾아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조속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창원에 위치한 부산 신항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에서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제가 부산에 와보니까 정치를 시작하고 바로 처음 부산을 찾았던 때가 기억이 난다”면서 “북항 재개발 현장에서 부산을 세계적인 해양도시, 세계적인 무역도시로 만들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선거 과정이나 국정을 운영하는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에 외교적 역량을 집중하고 가덕도 신공항, 북항 재개발 등 주요 현안들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이 자리에는 산업은행 회장도 참석을 하셨는데 부산이 세계적인 해양도시, 세계적인 무역도시, 또 배후에 첨단 기술산업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금융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조속하게 추진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시민과 우리 경남도민들과의 약속,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부산신항에서 비상경제민생회의 참석에 앞서 항만물류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