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후원금을 가장 많이 모은 부산지역 국회의원은 국민의힘 장제원(사상) 의원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3인방은 모두 2억 원을 넘기며 선방했다.

국회 본회의 모습. 연합뉴스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모금액을 집계한 결과 부산에서는 장제원 의원이 3억2103만 원(천 원 단위 이하 절삭)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의원 후원회를 놓고 보더라도 장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이원욱 의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여당 의원 중에선 가장 많았다.

부산 의원 중에선 국민의힘 박수영(남구갑) 의원이 2억9875만 원을 모금해 18명 의원 중 2위였다. 부산지역 대표 ‘윤핵관’이 나란히 1,2위에 오르면서 저력을 과시했다. 이외에 국민의힘에서는 하태경(2억6815만 원), 조경태(2억6611만 원), 김도읍(2억3621만 원) 등 다선 의원들이 비교적 상위에 랭크됐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에서는 박재호(남구을) 의원이 2억8168만 원을 모금해 가장 많았다. 이어 최인호(2억3552만 원), 전재수(2억3417만 원) 의원 순이었다.

지난해에는 20대 대선과 8회 지방선거가 있어 평년 모금액(국회의원 후원회 1억5000만 원)의 2배까지 모금할 수 있었으나 부산의원 3명의 후원금은 1억5000만 원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2022년도 309개 국회의원 후원회 모금액 총액은 585억7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후원회 한 곳당 평균 모금액은 1억8900만 원으로, 40곳은 연간 모금 한도액(3억 원)을 초과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172개 후원회가 총 343억 원(평균 1억9900만 원), 국민의힘 소속 121곳은 총 221억 원(평균 1억8200만 원), 정의당 6곳은 9억4900여만 원(평균 1억5800만 원), 무소속 8곳은 8억9100여만 원(평군 1억1100만 원)을 모금했다. 이와 별도로 중앙당 후원회 모금액은 총 59억 5100만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