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일상을 담은 이창재 감독의 다큐멘터리영화 ‘문재인입니다’가 지난 29일 열린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다. 다큐는 지난해 5월 퇴임 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정착한 문 전 대통령의 소소한 일상을 시간 순서에 따라 담아냈다. 카메라는 문 전 대통령이 편한 복장으로 반려견을 데리고 마을을 산책하는 모습, 삽을 들고 사저 텃밭을 가꾸는 모습, 평상에 누워 낮잠을 청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본다.

사진은 새싹 키우는 문재인 전 대통령. 평산책방 제공

‘자연인 문재인’뿐만 아니라 주변인의 시각을 통해 ‘정치인 문재인’의 모습도 다룬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윤건영 전 국정상황실장 등의 참모와 강경화 전 외교부장관,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등 문재인 정부 시절 인사들이 등장해 문 전 대통령을 회고한다.

다만 최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처음 공개됐던 “5년간 이룬 성취가 무너졌다”는 논란의 발언은 다큐 완성본에선 빠졌다. 제작사 관계자는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은 가급적 뺐다”고 설명했다.

‘문재인입니다’는 오는 10일 전국 동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