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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안정론-견제론 응답률 비슷…與 지지도 ‘한동훈 비대위’ 변수

2024총선 신년 여론조사- 지지정당·총선 지지정당 후보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4-01-01 19:54:37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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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 與후보 뽑겠다는 응답자 중
- 국정안정론 찬성률은 다소 낮아

1일 국제신문-알앤써치 여론조사에서 부산 울산 경남(PK) 유권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국민의힘이 꼽혔지만, 반드시 여당의 총선 승리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국정 안정론’(47.7%)이 ‘국정 견제론’(43.4%)을 4.3% 포인트(p) 앞섰는데, 이는 오차범위(±3.0%p) 내 격차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새해 첫 날이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100일 앞둔 1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계단에 선거일 날짜가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현재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 가운데 이번 총선에서 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한 비중은 87.8%였다.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 국정 안정론의 손을 들어준 응답은 81.2%로, ‘여당 후보 지지’ 응답보다 6.6%p 낮았다.

PK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가장 높다고 해도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향후 공정한 공천을 하고 당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 대응과 민생 경제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등을 지켜본 뒤 판단하겠다는 여당 지지층이 적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지지층 중에서도 15.7%가 국정 견제론의 손을 들었으며, 3.1%는 ‘잘 모름’이라고 응답했다. 여당 지지층이 국정 안정론을 전폭적으로 지지하지는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부산 유권자의 49.1%는 국정 안정론을 지지한다고 응답해 PK에서는 국정 안정론을 지지하는 여론이 가장 높았다. 동시에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 또한 44.0%로 부산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에선 국정 안정론이 47.0%, 정권 견제론이 43.8%로 나타났다. 경남에선 각각 46.5%, 42.7%로 조사됐다. 다만 PK에서의 ‘잘 모름’ 응답이 각각 6.9%, 9.3%, 10.8%로 나온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평균으로 보면 8.9%가 ‘잘 모름’이라고 응답했다는 것인데, 이들이 국정 견제론으로 기울 경우 국정 안정론을 앞설 수도 있다.

연령별로 봤을 때 국정 견제론은 20대 30대 40대에서 우세했다. 20대의 44.4%, 30대의 57.0%, 40대의 62.5%가 국정 견제론에 힘을 실었다. 이들 연령대에서 각각 22.9%, 4.9%, 7.0%가 ‘잘 모름’이라고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이 돌아설 수 있는 변수는 보수와 진보에서 각각 파생될 것으로 전망되는 신당 창당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조사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 힘 대표 중심의 신당을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43.8%가 현재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중심의 신당을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한 응답자의 41.9%도 현재 지지정당으로 국민의힘을 꼽았다.

아울러 국민의힘 지지율엔 ‘한동훈 비대위 출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오는 만큼 향후 한동훈 비대위 활동에 따라 여당 지지율이 등락할 가능성도 상존한다.

◆ 어떻게 조사했나

이번 여론조사는 국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5, 26일 부산 울산 경남 성인남녀 105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남성 이 569명(54.0%) 여성이 485 명(46.0%)이며, 연령별로는 ▷18~20대 119명(11.3%) ▷30대 116명(11.0%) ▷40대 197명(18.7%) ▷50대 245명(23.2%) ▷60대 245명(23.2%) ▷70대 이상 132명(12.5 %)이다. 지역별로는 ▷부산 447명(42.4%) ▷울산 173명(16.4%) ▷경남 434명(41.2%)이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가상번호 방식을 사용했다. 100% 자동응답으로 진행했고, 응답률 6.6%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다. 지난해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중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 부여.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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