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1호 영입인재’로 발탁된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이 부산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성국 한국교총 전 회장. 국제신문 DB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8일 정 전 회장 등 총 6명의 영입 인재를 발표하고 공식 입당 절차를 밟는다. 정 전 회장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과 공동으로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이후 첫 번째로 발표하는 영입 인재이자 첫 부산 출신 인사다.

정 전 회장은 이날 국제신문과 통화에서 “50년을 한결같이 살아온 고향 부산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 18개 지역구 전체에 대해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영도 출신인 그는 수영구에서 30여 년 간 거주했으며, 얼마전까지는 해운대에서 5년 동안 살았다. 지난해에는 남구로 집을 옮기는 등 비교적 지역구 선택의 폭이 넓다. 부산에서 교사로 근무했던 이력까지 감안하면 선택지는 더 커질 수 있다.

다만 그는 지역구와 관련해서는 당과 상의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근무했던 학교들이 모두 부산에 포진해 있어서 어디를 가든지 저는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런) 제 의사도 당에 전달했다. 당에서 잘 판단해 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신인이자 영입인재 형식으로 지역구에 출마하는 만큼 비교적 ‘양지’를 배려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중론이다.

1971년생인 정 전 회장은 지난 2022년 교총 75년 역사 상 최초의 초등교사 출신이자 두 번째 평교사 출신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한국교총 회장에 취임했다. 부산중앙고, 부산교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뒤 토현초 성북초 동원초 남천초 교리초 해강초 등에서 근무했다. 교권 보호 활동 등을 위해 당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다양한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지난해 12월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으로부터 출마 권유를 받았다. 이후 한달여 간 숙고 끝에 출마 결심을 굳힌 뒤 지난 5일 한국교총 회장직을 사임했다. 당에서는 그가 교육 전문가이자, 평교사 출신 회장인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회장은 “(수능에서)‘킬러 문제’ 하나를 두고도 나라가 떠들썩할 정도로 교육 문제는 온 국민의 관심사임에도 불구하고 국회에는 교육 전문가가 없다”며 출마를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