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이자 ‘낙동강 벨트’의 양산을에 출마한 김두관 후보는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 3사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 상황을 지켜봤다. 선거캠프에서는 김두관 후보가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보다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김해갑·김해을, 창원성산, 창원진해까지 앞선 결과가 나오자 환호했다.

민주당 김해갑 민홍철 후보 캠프는 출구조사 결과에 환호성을 질렀다. 민 후보 캠프 관계자는 “지역 방송사 여론조사에서 4~5% 차이가 났는데, 일단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반색했다. 김해을 민주당 김정호 후보 캠프 역시 출구조사 결과에 떠나갈 듯 환호성을 질렀다. 김 후보는 주먹을 불끈 쥐는 제스처를 했다.

한때 ‘진보 1번지’로 불렸던 창원성산구 탈환에 나선 민주당 허성무 후보 캠프 측은 출구조사에서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에 앞서는 양상을 보이자 고무된 분위기를 숨기지 못했다. 허 후보 캠프 관계자는 “보수층이 유리한 오전 투표율이 다소 떨어졌던 것에 비춰 예상했던 결과”라며 반겼다. 진해고 동문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창원진해구에서는 민주당 황기철 후보가 출구조사에서 국민의힘 이종욱 후보를 제쳤지만, 크게 일희일비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거제에서 민주당 변광용 후보 캠프는 박빙 승부를 예상했지만, 출구조사 결과 예상보다 차이가 많이 나자 침통한 분위기였다.

울산 6개 선거구 가운데 북구를 제외한 5곳에 후보를 낸 민주당은 동구와 울주군 등 2곳에서 여당 후보와 경합을 벌인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반색하면서 최종 결과를 끝까지 지켜보겠다는 반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