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장단에 안성민·이대석·이종환
- 해도위 최도석 유일 재선 위원장
- 2파전 운영위 강철호 의원 당선
- 복지위 2차 투표 끝 윤태한 선출

안성민 제9대 부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이 후반기 의장에 선임됐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후반기 상임위원장에는 7명 전원이 안 의장을 지지한 초·재선 의원들로 새롭게 꾸려졌다.

1일 제9대 부산시의회 후반기 의장단으로 선출된 안성민(가운데) 의장과 이대석(왼쪽) 1부의장, 이종환 2부의장이 손을 맞잡고 있다. 국제신문 DB

부산시의회는 1일 오전 제322회 임시회를 열어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의장단 선출 투표를 했다. 안 의장은 후반기 의장 후보로 단독 출마해 전체 47표 중 36표(무효 11표)를 얻어 의장에 당선됐다. 안 의장은 2006년 5월 지방 의원 유급제가 도입된 이후 전·후반기 의장 연임에 성공한 첫 사례가 됐다. 먼저 치러진 제1 부의장 선거에서는 33표를 얻은 이대석 후보가, 이후 제2 부의장 선거에서는 36표를 얻은 이종환 후보가 당선됐다. 이들은 지난달 18일 열린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총회에서 의장단 후보로 선출된 바 있다. 부산시의원 47명 중 국민의힘 소속은 43명으로 가장 많고, 더불어민주당은 3명, 무소속은 1명이다.

이날 오후엔 후반기 상임위원장 7명과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투표가 이어졌다. 7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6개 위원장을 초선 의원이 차지했고, 전반기 원 구성에서 유일하게 무관이었던 재선의 최도석 의원이 해양도시안전위원장을 맡게 됐다. 이들은 모두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안 의장을 공식적으로 지지했다. 앞서 전반기에는 상임위원장 7명 모두 재선 의원들이 맡았다.

2인 경선으로 치러진 운영위원장 선거에서는 32표를 얻은 강철호 의원이 성현달 의원을 꺾고 선출됐다. 전반기 상임위원장이 연임에 나선 기획재경위(김광명) 해양도시안전위(안재권) 교육위(신정철) 등 상임위 3곳에서는 모두 연임에 실패했다. 기획재경위원장에는 성창용 의원이, 3파전(최도석 안재권 박종율)이 펼쳐진 해양도시안전위원장은 최도석 의원이 27표를 얻어 선출됐다.

행정문화위원장에는 단독 입후보한 송상조 의원이, 건설교통위원장 역시 단독 입후보한 김재운 의원이 뽑혔다. 복지환경위원장에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가 없어 2차 투표 끝에 재선의 강무길(18표) 의원을 누르고 윤태한(26표) 의원이 선출됐다. 두 후보 모두 안 의장 지지파로 분류된다. 앞서 부의장 도전 의사를 밝혔던 강 의원은 의원총회 당일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상임위원장 도전으로 선회했으나 결국 무관에 그쳤다.

교육위원장 역시 윤일현 의원이 27표를 얻어 신정철(20표) 위원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윤리특별위원장 후보에도 여성 의원 2명(정태숙 김효정) 간 2파전이 치러졌는데, 김효정 의원이 28표를 얻어 당선됐다.

안성민 의장은 “제9대 후반기 부산시의회는 소통과 화합에 중점을 두고 부산과 부산시민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의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임 의장단의 임기는 오는 5일부터며, 앞으로 2년간 부산시의회를 이끌어간다.

한편 이날 복지환경위원회 위원 선임을 놓고 논의가 길어지면서 오후 늦게까지 부위원장 선출이 이뤄지지 않는 등 진통을 겪기도 했다.

◇ 부산시의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구성  상임위 위원장 위원 운영위 강철호 조상진 김태효 송현준 성현달 박진수 임말숙 김창석 이승우 정채숙 문영미 송우현 전원석  기획 재경위 성창용 김태효 김형철 박중묵 반선호 이대석 이승우 이종환  행정 문화위 송상조 김효정 박철중 서지연 송현준 정채숙 최영진 황석칠  복지 환경위 윤태한 문영미 박희용 서국보 성현달 신정철 이종진 이준호  건설 교통위 김재운 박대근 박진수 송우현 안재권 이복조 조상진  해양 도시 안전위 최도석 강주택 김광명 박종철 배영숙 이승연 임말숙 전원석 교육위 윤일현 강무길 강철호 김창석 박종율 양준모 정태숙  윤리 특위 김효정  반선호 송현준 이준호 조상진 이승연 양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