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경태(사하을) 의원이 30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 감천항과 다대포항을 방문해 해양·항만 현안을 점검하고 지역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조경태 의원

우선 조 의원은 감천항 사업소에서 현안 회의을 열고 그간 주민들이 겪은 고통에 대해 소상히 설명하며 해양수산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그는 강 장관에게 “부산은 해양도시라고 하지만 실제로 부산 시민들은 바다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1989년 감천항 개발 이후 35년 동안 바다가 펜스로 둘러싸여 주민들의 접근이 철저히 제한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말로는 세계적인 해양도시 부산을 만들겠다고 하지만, 정작 부산 시민들은 바다를 빼앗긴 것이나 다름없다”며 “감천항은 그동안 국가 발전을 위해 충분한 역할을 해왔고, 주민들도 묵묵히 참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이제는 해양수산부가 주민들에게 바다를 돌려주어야 할 때”라며 “주민들이 바다를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친수 공간 조성 등을 통해 감천항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서 조 의원은 강 장관과 함께 다대포항으로 이동해 다대포항 정비사업 추진계획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어촌계장과 다대포항 상인 등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현장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직접 전달했다. 주민들은 다대포항의 환경개선과 어업 활동 지원,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조 의원은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도 “대책을 마련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보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조 의원은 “오늘 현장 방문에서 제시된 문제점과 주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해양수산부와 긴밀히 협의하여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부산 시민들이 바다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