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산하 아시아드컨트리클럽(CC)이 경영평가에서 최하 등급을 받은 사실(국제신문 지난 9월 3일 자 2면 보도)을 두고 부산시의회의가 개선을 촉구했다.

아시아드CC 전경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18일 아시아드CC를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위원회는 아시아드CC가 경영평가 결과를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아시아드CC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다’ 등급에 그친 데 이어 올해 평가에서는 최하 등급 ‘마’ 등급을 받았다. 아시아드CC는 앞선 경영평가 지적사항을 이행하지 않았고, 이용객 감소 추세에 대응하는 구체적인 전략과 공익 사업이 부족했다는 점 등으로 인해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관련 아시아드CC 측은 공공기관별로 설립·운영 목적이 다름에도 일률적인 잣대로 평가를 진행해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행정문화위원회 서지연(서지연) 의원은 “2021년과 2022년 ‘다’ 등급을 받다가 작년에 ‘마’를 받았다”며 “경영평가 지표만 탓할 것이 아니라 ESG 경영과 공익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효정 의원도 “수익성과 공익성이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도형 아시아드CC 사장은 “공공기관으로서 공익성 강화 노력을 했지만, 부족했다”며 “내년 경영평가에서는 최소 ‘다’ 등급 이상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