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6시간 비상계엄’ 사태 후 부산 야당들이 일제히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4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산시의회 제공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4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법 계엄으로 내란 선동한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퇴진 하라”며 “나라가 군사독재 시절로 회귀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규탄했다. 시당은 “국민들은 반헌법적인 시도를 더는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며 “퇴진하지 않으면 즉각 탄핵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슷한 시각 조국혁신당 부산시당 역시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당은 “이번 비상계엄과 그에 따른 계엄사령부 포고 및 군과 경찰의 행위는 전시, 사변 또는 그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가 있어야 한다는 헌법과 계엄법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책임 추궁을 위해 부산시민들과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