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지난 24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성탄절 예배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한남동 관저에서 서울 소재 한 교회 목사를 초청해 성탄 예배를 드렸다. 예배에는 이 교회 신도 등 1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원천침례교회에서 열린 ‘3·1운동 105주년 기념예배’에 참석해 기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초 윤 대통령은 성탄절에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를 찾아 예배할 계획이었으나 정국 상황 등을 고려해 계획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영암교회는 윤 대통령이 어린 시절 다녔던 교회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였던 2022년 성탄절에도 김 여사와 함께 영암교회 예배에 참석한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 내외는 지난 15일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관저에 머물며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윤 대통령에게 25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으나 윤 대통령 측은 수사보다 탄핵심판이 먼저라며 불응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끝내 나오지 않을 경우 3차 출석 요구를 할지, 체포영장 청구를 할지 이르면 26일 결정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가 보낸 출석요구서 수령도 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