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과 무안 제주항공기 참사 등 초대형 이슈에 부산지역 정치권의 현안도 ‘멈춤’ 상태가 됐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청년위원장 선출 일정을 보류한다고 1일 밝혔다. 시당은 사상 처음으로 청년위원장을 공개모집으로 선출하기로 하고 지난해 11월 28일까지 모집을 완료했다. 지난달 내로 지원자 8명 중 3명을 압축해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시당 청년위원장은 선출직의 등용문으로 평가받으면서 이번 공모가 지역 정가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경선 후보자 발표를 앞두고 12·3 계엄으로 정국 대혼란이 발생하면서 절차는 중단됐다. 시당 관계자는 “경선을 치를 분위기가 전혀 아니라고 판단해 무기한 보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부산 금정·연제 지역위원장 공석도 길어질 전망이다. 중앙당 차원에서 전국 사고 지역위원회의 위원장 모집 공고를 실시해야 하는데 현재로써는 일정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지난주 시당 부산시정 평가·대안특별위원회가 야심차게 제시한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부산에어’ 설치 주장 역시 동력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국제신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