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으로 원외에서 활동하다 22대 국회에 복귀한 김희정(부산 연제)·이성권(부산 사하갑) 나경원 조배숙 신성범 권영진 강승규 등 의원 7명으로 구성된 이른바 ‘돌초(돌아온 초심)모임’ 은 10일 국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첫 기자회견을 가졌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등 ‘돌아온 초심(돌초)’ 모임 의원들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들은 “오랜만에 돌아온 국회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며 “국회 의사일정이든, 상임위원회, 소위에서조차 다수결 만능주의로 합의 없이 표결이 남발됐다. 이전 국회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민주당이 국회의장, 법제사법위원장, 운영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독식한 것을 두고 “파괴적 의회 독재”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국회를 장악한 민주당의 억지 줄탄핵, 특검 남발, 거짓 선동, 의회 독재로 국정은 마비됐다”며 “야당의 의회 독재가 비상계엄이라는 극단적 상황까지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주당을 겨냥해 “(윤석열 대통령의) 억지 탄핵이 기각되면 탄핵 소추를 한 국회의원들에게 책임을 반드시 묻도록 제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의회 독재가 불가능하도록 국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문화된 국회선진화법을 보완해 상임위에서 120일, 법사위에서 90일, 본회의에서 60일의 필수 숙려기간을 명문화해야 한다”며 “국회의장은 제 1당이, 법사위원장은 제 2당이 맡아 건강한 상호견제가 가능하게 하는 것 역시 명문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도 “여의도 대통령 행세를 해왔다”고 지적하며 이날 이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대해 “성장과 민생, 추경을 얘기하며 ‘급조된 위장 우클릭’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 기만 쇼가 아니라면 그간의 민주당 방탄 국회, 의회 독재에 대한 사과와 국회 정상화를 위한 실천적 노력을 먼저 선행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