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특별법 제정 준비에 나선다.

민주당 시당은 다음 달 초 상무위원회를 개최하고 북극항로 특별위원회 설치를 의결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특위원장에는 부산신항을 지역구로 둔 변성완 부산 강서 지역위원장을 선임했다. 시당은 특위 설치 후 시당 싱크탱크인 오륙도연구소와 함께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중앙당과 함께 ‘북극항로 특별법’ 제정을 위한 입법안과 정책 마련에 나선다.

북극항로 개척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대두되고 있다. 민주당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은 지난 19일 부산시 북극항로 TF 단장을 맡은 김광회 미래혁신 부시장을 만나 협력을 약속하는 등 북극항로가 조기 대선시 핵심 지역 공약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앞서 시당은 부산시 이준승 행정부시장이 지난 24일 청년 정책 발표 브리핑 질의응답 중 ‘현재 입안 중인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보완으로 충분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유감을 표명했다. 시당은 “북극항로 특별법 기본 내용조차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배척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은 경솔하고 부적절한 처사”라며 “북극항로 개척은 미래혁신 부시장이 주관하는 업무이며 행정부시장은 자신의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