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측 한 달 만에 또 시민과 만나
6·3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이 부산에서 캐스팅보터 ‘PK 민심’ 구애에 나섰다.
네 번째 대권 도전에 나선 안철수(사진) 의원은 14일 오전 부산 남구 UN 기념공원을 방문해 참전용사 묘역에 참배한다. 이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지역 공약을 발표한 뒤 경남 창원시로 넘어간다. 안 의원은 지난달 5일에도 고향인 부산을 찾았다. 당시 안 의원은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탄핵 인용을 대비하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라며 “중도 확장성 면에서 제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일찌감치 대권 도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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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지난 12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 한 전 대표, 조경태 한지아 의원. 국민먼저캠프 제공 |
이에 앞서 한동훈 전 대표는 대권 출마 선언 직후 첫 지역 일정으로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울산과 부산을 찾았다. 그는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건설 예정지, 부산진구 전포카페거리를 차례로 돌며 시민과 함께 걷는 ‘해피워크’ 행사를 이어갔다. 한 전 대표는 가덕도신공항 부지 방문 후 “가덕도신공항은 부울경 시민의 염원”이라며 “2029년에 반드시 문을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덕수 총리 출마설’ 질문에는 “본인은 가만히 계시는데 정치권에서 이래라저래라 하면서 부산스럽게 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나라가 전체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데 (한 총리가) 그 문제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계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5일에도 부산진구 서면 영광도서에서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당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부산은 보수의 상징이자, 지난 총선에서 개헌저지선을 만든 곳”이라며 “부산이 없으면 보수가 이길 수 없다. 제가 부산을 제일 먼저 찾은 이유”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