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왼쪽부터) 김경수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에 압도된 김경수, 김동연 후보가 20일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경수 후보는 이날 영남권 경선에서 득표율 5.93%로 2위를 기록한 것에 “경선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후보는 전날 충청을 더한 1·2차 경선 합산 득표율은 5.17%로 3위에 머물렀다.

김경수 후보는 “저에 대한 지지는 영남에서 어렵고 힘들게 민주당원으로 걸어온 분들의 땀과 눈물이 밴 표”라며 “그 표를 기반으로 남은 경선에서 더 좋은 성적을 얻겠다”고 했다. 이어 “TV 토론과 경선 대회 전 투표가 이뤄졌다는 한계도 있다. 남은 일주일이 본격적 경선 기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호남과 수도권 경선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연 후보 역시 이날 경선에 관해 “당원들이 주신 결과를 기쁜 마음으로 수용하고 남은 경선에서 꿋꿋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후보는 전날 첫 순회 경선지인 충청에서 7.54%를 득표해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날 영남권에서는 3.26%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다. 누적 득표율은 5.27%로 2위다.

김동연 후보는 “남은 호남과 수도권 경선에서 당원 마음을 얻도록 노력하고, 일반 여론조사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할 것”이라며 “착한 2등을 하려고 나오지 않았다. 끝까지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