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대한민국헌정회’가 대통령 4년 연임제와 국무총리 국회 추천 등을 골자로 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개헌 공약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헌정회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그동안 헌정회가 추진해 온 분권형 권력구조 개헌안과 맥을 같이하는 방안으로 높이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사상계’ 재창간 출판 기념회에서 정대철 장준하기념관 건립추진위원장이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헌정회는 “이 후보의 개헌안 입장 발표는 유력 후보의 공개적 제안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라며 “지난해 12·3 계엄 사태로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민통합이 필요한 시대정신과도 부합되는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각 당 후보가 국민을 상대로 공식 공약 발표를 통해 개헌안 입장을 밝혀야 대선 이후에도 책임감을 느끼고 개헌 추진을 해나갈 수 있다”며 나머지 대선 후보들에게도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앞서 헌정회는 각 당 대선 후보들에게 오는 21일까지 권력 구조 개헌안과 개헌 시기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헌정회 정대철 회장은 “헌정회는 앞으로도 시대적 사명인 분권형 권력구조 개헌과 관련해서는 오로지 국민과 의회민주주의 입장에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