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에서 청년들과 투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9일 “언론인께 각별히 부탁드린다. 없는 사실을 누가 주장한다고 마구 쓰거나 언론이 진실을 보도하는 것이 아닌 허위를 유포하기 위해 조작에 공조해서는 안 되는 것이 당연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질의응답 도중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느 보도를 보니 지지율 51%와 41%의 그래프 크기가 똑같던데 그런 식으로 조작해 ‘이거 비슷하구나’라는 인상을 주고 왜곡하면 되겠나”라며 “당연히 언론을 존중한다. 대부분 언론은 정론직필을 하지만 특수한 일부 언론이 그런 행태를 보이는 것은 반민주적·반공화적 행위임을 유념해 달라”고 했다.

이 후보는 ‘부정 선거론을 얘기하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사전투표를 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냥 그런가 보다 하겠다. 언행 불일치는 그분들의 특성아닌가”라고 답했다.

이어 대선 전 의원직 사퇴 여부에는 “대체로 공직을 자신의 명예나 이익을 위한 벼슬로 생각하는 분들은 ‘그걸 왜 안 버리나’라고 하지만 공직을 국가와 국민에 대한 책임으로 생각하면 함부로 던질 일이 아니다”며 “국민이 맡긴 것을 쉽게 던질 수 있겠나. 지금 이 순간에도 의원으로서 해야 할 책임이 막중하다. 제3의 내란이 갑자기 벌어질지 어떻게 알겠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