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가 전국 최고가인 부산 수소 연료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부산시의회는 기획재경위원회 김형철(연제2) 의원이 발의한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고 12일 밝혔다. 부산시 주도의 수소 생산 정책, 수소 연료 가격 안정화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부산 전체 11개 수소 충전소의 평균 수소 가격은 지난해 12월 기준 1㎏당 1만1330원으로, 전국 평균(1만176원)보다 11% 높아 수소차 보급 등에 걸림돌이 되는 상황이다. 또한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수소 생산·수입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거나 최소화하는 청정 수소 중심의 수소 경제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이에 조례는 부산시장이 청정 수소 개발·생산·보급·안전 관리를 위한 시책을 수립하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수소 수급 계획 ▷생산시설 설치 계획 ▷수소 연료 가격 안정화 방안 등을 포함한 육성 계획 수립 등이 담겼다. 김 의원은 “해당 조례안은 부산시가 충전 인프라 구축 및 수소 가격 안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신속하게 수립해 수소차 보급률을 높이고, 수소충전소의 만성적인 적자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의회 김형철 의원. 국제신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