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지난 1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참배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정청래 의원은 17일 “박찬대 전 원내대표가 당 대표를 해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고등학교 이후에도 우정을 나누는 친구가 생길까 생각했는데, 국회의원이 돼서 그런 친구가 생겼다. 박 전 원내대표와 너무 친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박 전 원내대표의 당권 도전 가능성에는 “아직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올 것 같다”고 봤다.

그는 또 이재명 대통령에 관해 “방향과 속도가 일치하는 지도자”라며 “그래서 3년 전에 이 대통령이 되면 내가 당 대표를 해야지 생각했다”고 출마 이유를 언급했다. 이어 “정치를 20년 하면서 이재명 당 대표랑 일했던 시기가 가장 보람 있고 행복한 시기였고 성과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앞서 지난 15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신명을 바치겠다”며 당 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박 전 원내대표는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